라인의 IPO가 우리 생태계에 전하는 메시지들

최근 공교롭게도 “한국계”라는 끈을 가진 일본발(日本發) 뉴스 두 개가 글로벌 차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한국계 일본인인 마사요시 손(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SoftBank)가 영국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기업인 ARM Holdings를 320억 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에 인수할 것이라 발표한 것이다(관련 기사).

그리고 두 번째는 지난 주 7월 14일, 네이버의 자회사로 일본에 본사를 둔 라인(Line Corp)이 일본의 동경증권거래소(Tokyo Stock Exchange, 이하 “TSE”)와 이곳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이하 “NYSE”)에 동시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이하 “IPO”)를 한 것인데, 일주일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번 라인의 IPO는 이곳의 금융계와 생태계 내에 결코 작지 않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이번 라인의 IPO가 매일같이 새로운 혁신기업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이곳의 생태계와, 또 시시각각으로 그 상황이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생태계에에는 어떤 주안점들을 남겨줄 수 있는지를 이곳의 시각에서 함께 생각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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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t의 매각에서 생각해 보는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새해 벽두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두 건의 커다란 M&A가 각기 한국과 미국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을 것처럼, 한국의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다음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이다. 인터넷 기업이 기존 산업의 기업을, 그것도 2조 원에 근접하는 큰 금액을 주고 인수한 것으로, 앞으로 그 성패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이 곳 미국 생태계에서의 화두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했을 길트 그룹 (Gilt Groupe, 이하 “Gilt”) 라는 E-Commerce 회사가 2억 5천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약 3,000억 원을 전후하는 금액에,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Hudson’s Bay Company (이하 “HBC”) 에 매각된 것에 맞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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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ing a Company” 101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벤처를 한다면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VC 대상의 투자제안을 만들어보라고 하였다. 훌륭한 경영학도들답게, 필자의 학생들은 엑셀 시트에 흠잡을 데 없는 향후 5 년 동안의 재무 예측을 그려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향후 5 년간 보수적 관점에서 예상되는 수익의 PV (현재가치, Present Value)를 기초로 볼 때 본 사업은 5백만 달러의 Valuation이 타당합니다. 그 중 20%, 즉 백만 불을 저희에게 투자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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