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NA 수혈, 라이프스타일의 프로모션에 그 열쇠가 있다

지난 연말, K-Startup에 참가 중인 외국인 창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또 그에 대해 간단한 코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한국에 들어온 후 오랜만에 우리 창업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가진, 그것도 우리나라 생태계에서의 활동을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어서 진지하지만, 한 편으로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외국인 창업가들을 만나면 의레 하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왜 창업을 위해 한국을 택했는가” 이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 거의 모든 파운더들에게 왜 그들이 다른 곳이 아닌 우리나라를 택해 창업을 했는지를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의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이 좋고,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환경 안에서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대답을 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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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 Credo (앙터프러너의 신조)

대영제국으로부터 미국이 (보다 정확하게는 The Thirteen Colonies라 불리던 미국 동부에 위치한 13 개 식민주들이) 독립을 선언하기 직전의 1776 년 1 월, 영국 출신으로 당시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문학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정치가였던 토마스 페인 (Thomas Paine) 은 커먼센스 (Common Sense, 상식) 이라는 이름의 짧은 논집을 출간한다.

 

대영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이 가지는 정당성을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관점에서 강렬하게 설파하는 페인의 커먼센스는, 인구 대비 판매 부수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도 미국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힌 책일 정도로 그 출간 즉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으며 수많은 미국인들의 인식 속에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과 그 당위성에 대한 토대를 형성한다.

 

“기업가(起業家)의 신조(信條)”로 변역될 수 있을 “앙터프러너스 크레도(Entrepreneur’s Credo)”는, 그와 같이 당시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던 커먼센스에 포함되어 있었던 짧은 시로,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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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창조경제를 넘어 기업가경제(起業家經濟)가 필요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정말 혐오하는 단어이지만) “헬조선”이라는 말로 뭉뚱그려 표현되는,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점들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은 바로 개인의 “삶의 질”이 말도 못할 정도로 훼손당하고 있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삶의 질이 희생되어야만 하는 이유의 중심에는, 정작 개인의 소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물가가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로, 단적으로는 2 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보낸 추석에 경험했던 치솟은 물가는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암울한 것은, 필자가 보기에 그처럼 삶의 질을 희생시킨 채로 그냥 살아가야만 하는 상황은 앞으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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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러레이터 법, 우리 생태계 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지난 해 10 월, 국내 생태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으며 발의된 소위 “액셀러레이터 법(원제목: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 발의로부터 반년여만인 지난 5 월 10 일 국회에서 가결되어 이제 그 시행을 앞두게 되었다.

* 발의 이후 가결까지의 회의록 및 법안 원본은 우리 국회의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본 법안에 대해, 그 발의 당시 필자는 비석세스 컬럼을 통해 ‘정부가 계속해서 주도적으로 스타트업 및 그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통제하려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그와 같은 정부주도시책들에 대한 실효성 및 효율성은 점차 반감될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될 것이 가시화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한 평가 보다는 `앞으로 그것이 우리 생태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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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정책, 국가주도의 사고를 버려야 할 때

한국에서 지난 주부터 소위 “엑셀러레이터법(원제목: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국내 엑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엑셀러레이터법에 대해 찬반이 갈리고 있어 이번 이슈는 한동안 업계 내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직접 법령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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