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을 태운 쏘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까?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IT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주 (7월 17일) 한 건의 굵직한 인수 소식이 국내 생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국내 카셰어링 (Car-sharing. 차량공유) 대표기업 중 한 곳인 쏘카 (Socar) 가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을 단 기업들의 1 세대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는 VCNC (기업명, 서비스명 비트윈) 을 인수 (관련기사) 한 것이 그것으로, 쏘카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자사의 사용자 기반과 비슷한 사용자 프로파일을 가진 VCNC 가 축적해온 사용자 데이터 및 시장 영향력을 활용 보다 공격적인 가치 제공 활동을 펼침으로써 누적되어 온 적자로부터의 탈출 (Turn-around, 이하 “턴어라운드”) 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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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를 상상하기

일반적으로 건강관리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 의료 기기 및 장비, 그리고 신약 개발을 포함한 제약 (Pharmaceutical) 등의 산업을 포괄하는 헬스케어 (Healthcare) 는 사실 벤처캐피털이 투자 하기에 간단한 분야가 아니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이유는, 헬스케어 내의 비즈니스들이 대부분 병원과 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의료 장비 제조사 그리고 보험사와 관련 정부 부처 등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가치사슬에 얽혀 존재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가치사슬 중 어느 한 부분을 바꾸는 것 만으로는 충분한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이 탄생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예를 들어, 새로운 치료제나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경우에는 그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더불어, 그 인증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VC들을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에 더욱 소극적이게 만든다. 때문에 실제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분명한 맨데이트 (Mandate) 가 있는 펀드를 가지고 있거나 해당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Anything but healthcare (어떤 분야라도 투자할 수 있지만 헬스케어는 안한다)”고 말하는 VC들을 찾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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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희석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부제: 우버의 투자자들은 얼마나 벌었을까?)

초보 파운더들 (Founders) 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지분을 단지 투자 등의 대가로 누군가에게 나누어주는 계약서 상의 숫자들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초보 파운더들 중 적지 않은 수는 특히 실제로 창업을 시작하는 시드 투자를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캡테이블 (Cap Table, 누가 얼마만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 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투자 유지 그 자체를 최우선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조금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 혹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 자체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얼마만큼의 지분을 내어주어야 하는 것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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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사회는 착함을 원하지 않는다

요새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또 필자도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미운우리새끼 (“미우새”)”라는 것이 있다. 미우새는 물론 노총각 연예인들의 생활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여러 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실제로 프로그램 내에서 그 연예인 출연진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그들 노총각 연예인을 둔 어머님들의 재미있는 모습일 것이다. 아들들의 모습들에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때로는 한심해 하기도 하는 진솔한 모습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레 그런 어머님들의 감정이 전해지면서 더욱 깊이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어머님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불편한 것이 딱 하나 있다. 필자가 거의 “경멸”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단어 하나를 어머님들이 너무나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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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상화폐? 그거 괜찮은거야?

이곳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인 1 월 9 일, 지난 130 여년 간 사진과 관련된 기술 사업만 진행해 온 코닥 (KODAK) 이 자체적인 사진 컨텐츠 유통 플랫폼의 출시 계획을 전하며 해당 플랫폼 내에서 사용될 블록체인 (Blockchain) 기반 가상화폐*에 대한 ICO (Initial Coin Offering, 이하 “ICO”) 가 있을 것임을 발표하였다. 해당 가상화폐가 코닥코인 (KODAKCoin) 이라 불릴 것이며 플랫폼의 이름은 코닥원 (KODAKOne) 이 될 것이라는 내용 이외에는 코닥코인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닥의 주가는 44%나 급등하였고 (관련기사: TechCrunch),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오늘, 코닥의 주가는 어제 대비 다시금 무려 89% 나 오른 주당 $11.90 까지 치솟았다 (관련기사: TechCrunch, 현재는 약간의 조정을 거쳐 주당 $10.65에 거래 되고 있다).

 

* 가상화폐: Virtual Currency; 전세계적으로는 암호(화)화폐 (Cryptocurrency) 가 보다 폭넓게 사용되나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라는 명칭을 사용하므로 본문에서는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혼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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