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화폐? 그거 괜찮은거야?

이곳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인 1 월 9 일, 지난 130 여년 간 사진과 관련된 기술 사업만 진행해 온 코닥 (KODAK) 이 자체적인 사진 컨텐츠 유통 플랫폼의 출시 계획을 전하며 해당 플랫폼 내에서 사용될 블록체인 (Blockchain) 기반 가상화폐*에 대한 ICO (Initial Coin Offering, 이하 “ICO”) 가 있을 것임을 발표하였다. 해당 가상화폐가 코닥코인 (KODAKCoin) 이라 불릴 것이며 플랫폼의 이름은 코닥원 (KODAKOne) 이 될 것이라는 내용 이외에는 코닥코인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닥의 주가는 44%나 급등하였고 (관련기사: TechCrunch),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오늘, 코닥의 주가는 어제 대비 다시금 무려 89% 나 오른 주당 $11.90 까지 치솟았다 (관련기사: TechCrunch, 현재는 약간의 조정을 거쳐 주당 $10.65에 거래 되고 있다).

 

* 가상화폐: Virtual Currency; 전세계적으로는 암호(화)화폐 (Cryptocurrency) 가 보다 폭넓게 사용되나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라는 명칭을 사용하므로 본문에서는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혼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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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하려면 스타트업 하지 마라

미국에서 지내면서 느낄 수 있는 한국과의 차이를 꼽으라면 몇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스타트업의 제품들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우버(Uber)라든지, 혹은 지난 번에도 소개했던 파워매트(Powermat)나 스퀘어(Square) 같은 스타트업들의 제품이 바로 그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도 스퀘어는 필자의 경우에 가장 자주 접하는 스타트업의 제품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한국으로 물건 몇 가지를 보낼 일이 있어 찾았던 택배 대리점에서도, 그리고 택배를 보내고 찾았던 필자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역시 여지없이 스퀘어의 단말기를 통해 해 결제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스퀘어에 카드를 읽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라면 스퀘어가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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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혁신은 민주적인가?

바로 지난 주말, 한국에서부터 친분이 있는 유수 대학병원의 의사 한 분이 필자가 있는 LA를 방문하여 즐거운 재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 만남이 더욱 즐거웠던 것은, 이 분께서 “의사”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과의 교접을 통해 “의학”이라는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산업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산업에서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의학산업에 대한 혁신에 관한 이 분과의 이야기 역시, 그 혁신의 당위성, 즉 “왜” 혁신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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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아십니까?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창출은 항상 ‘시장’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모두 익히 들은 내용일 것이다. 반면, “그렇다면 과연 ‘시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함으로써 그에 대한 명확한 정의로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본 편에서는 시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혹은 잘못된 이해  중 가장 많이 관찰되는 두 가지를 살펴보고, 그로부터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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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을 짠다는 것 (Gamechanger)

독자 여러분들이 새로운 숙박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하자. 독자 여러분들은 물론 분석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숙박업계를 경쟁구도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숙박 비즈니스를 위한 니치(Niche)가 시장에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분석의 결과 아래 Figure 1과 같은 경쟁환경 분석을 도출했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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