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oney v. Post-money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숫자 세 가지가 있다. 프레머니 가치 (Pre-money Valuation, 이하 “프레머니”), 그리고 포스트머니 가치 (Post-money Valuation, 이하 “포스트머니”), 그리고 지분율(Percent of Equity) 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실, 각각 투자 전의 (Pre-money) 기업가치, 투자가 시행된 후의 (Post-money) 기업가지, 그리고 투자가 시행된 후의 기업가치에 대비해 기업이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할 지분의 비율을 의미하는 이 세 숫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셋 중 어느 둘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 하나는 간단한 산수를 통해 쉽게 계산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창업자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은 프레머니와 포스트머니를 때때로 혼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1,200만 달러의 프레머니에 30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와 ‘1,500만 달러의 포스트머니에 30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를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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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 주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에 또 다른 이슈 하나가 던져졌다. 바로 ‘벤처연합체’를 표방하고 등장한 후 90 개에 가까운 국내외의 스타트업들에 자신들의 이름을 씌우며 몸집을 볼려오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지난 해 실적발표가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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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t의 매각에서 생각해 보는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새해 벽두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두 건의 커다란 M&A가 각기 한국과 미국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을 것처럼, 한국의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다음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이다. 인터넷 기업이 기존 산업의 기업을, 그것도 2조 원에 근접하는 큰 금액을 주고 인수한 것으로, 앞으로 그 성패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이 곳 미국 생태계에서의 화두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했을 길트 그룹 (Gilt Groupe, 이하 “Gilt”) 라는 E-Commerce 회사가 2억 5천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약 3,000억 원을 전후하는 금액에,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Hudson’s Bay Company (이하 “HBC”) 에 매각된 것에 맞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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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들, 유니콘이 아닌 드래곤을 잡아야 할 때

2013 년 11 월, 미국 Cowboy Ventures의 Aileen Lee는 TechCrunch를 통해 Unicorn이라는 단어를 벤처세계에 정의하였다. 이제는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이 Unicorn이라는 단어는, 창업 10 년 이내에 그 기업의 가치가 1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 기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Aileen이 Unicorn이라는 단어를 소개한 이후, 이 1조 원의 가치는 VC들과 스타트업들 모두에게 성공에 대한 심리적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1조 원이라는 기업의 가치는, 그에 투자한 VC들에게는 그들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혜안(慧眼)’이 있다는 의미로, 그리고 기업들에게는 자신이 Early exit을 위한 단기레이스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엄청난 가치를 지닌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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