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말이 생긴 이후, 아니 사실 그 이전부터 우리 창업가들을 중심으로 한 대화에서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 화두가 아니었던 적은 없다. 특히 지금까지 이루어진 생태계 역량의 축적과 파운더 및 기업들의 역량 증대가 충분히 이루어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그와 같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탐구가 보다 실질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 “스타트업이 ‘언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도전해야 하느냐”하는 주제는 그와 같은 “글로벌 진출”의 여러 측면에 대한 논의 중에서도 아마 가장 활발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일 것이다.
여러 독자들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혹자는 스타트업이 창업 후 홈마켓 (Home Market) 에서 충분히 성장하여 충분한 규모의 투자의 유치, 혹은 매출의 창출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창업 초기에서부터 해외 목표 시장으로 진출하여 그 곳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기도 한다. 과연 어떤 관점이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유효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