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숫자 세 가지가 있다. 프레머니 가치 (Pre-money Valuation, 이하 “프레머니”), 그리고 포스트머니 가치 (Post-money Valuation, 이하 “포스트머니”), 그리고 지분율(Percent of Equity) 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실, 각각 투자 전의 (Pre-money) 기업가치, 투자가 시행된 후의 (Post-money) 기업가지, 그리고 투자가 시행된 후의 기업가치에 대비해 기업이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할 지분의 비율을 의미하는 이 세 숫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셋 중 어느 둘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 하나는 간단한 산수를 통해 쉽게 계산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창업자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은 프레머니와 포스트머니를 때때로 혼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1,200만 달러의 프레머니에 30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와 ‘1,500만 달러의 포스트머니에 30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를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