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그리고 권리

지난 12 월, 필자가 살고 있는 LA에서 한 시간도 떨어지지 않은 샌 버나디노 (San Bernadino) 시에서 괴한들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무려 14 명을 살해하고 22 명에게 총상을 입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도주한 범인들을 찾기 위해 해당 지역의 치안 당국들은 물론이고 FBI 까지도 즉시 수사에 개입했고, 결국 사건 발생 후 10여 시간 만에 세 명의 범인 중 둘이 사살되고 나머지 하나는 체포되면서 범인 검거는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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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와 알파고가 우리 생태계에 남긴 것들

어제로 한동안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세돌 9 단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알파고(AlphaGo) 간의 대국이 끝이 났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신 것처럼 이번 대국은 1 승 4 패라는, 보는 이에 따라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는 성적표와 함께 알파고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비록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필자의 일레븐줄루 캐피털에 도움을 주시는 어드바이저들부터 전해들은 바를 토대로 이야기해 보자면, 세계 최정상급의, 그리고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인 기사(棋士) 두 명을 연달아 격파한 알파고의 알고리즘은 분명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특히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높은 승리 가능성을 가진 포석을 정확히 연산해 내어 돌을 놓는 알파고의 능력은 그 구현 차원에서와 향후 활용 가능성 모두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우리가 기술을 활용해 어떠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할 점을 남겨주었다.

동시에 이번 대국, 더 정확하게는 구글이라는 기업의 등에 올라타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낸 딥마인드의 사례는 우리 벤처 생태계에도 마찬가지로 굵직한 주안점들을 던져준다. 이에 이번 컬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진 미국 생태계에서 VC를 하고 있는 필자의 시각에서 이번 사례로부터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일지, 그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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