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SAFE) 도입을 고려해야 할 때

우리나라와 이곳 미국의 스타트업들 사이에 몇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필자가 이곳에서의 투자제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큰 차이는 초기자금(Seed)의 조달방법에 있을 것이다.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한 초기 자금의 투자가 보통주(Common Stock)의 신규 발행을 통한 직접 지분투자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이곳의 스타트업은 전환사채(Convertible Note 혹은 Convertible Bond, 이하 “CB”)를 통해 초기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1 년에서 2 년 내에 초기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은 모두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라는 방법을 통해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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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정책, 국가주도의 사고를 버려야 할 때

한국에서 지난 주부터 소위 “엑셀러레이터법(원제목: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국내 엑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엑셀러레이터법에 대해 찬반이 갈리고 있어 이번 이슈는 한동안 업계 내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직접 법령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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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혁신은 민주적인가?

바로 지난 주말, 한국에서부터 친분이 있는 유수 대학병원의 의사 한 분이 필자가 있는 LA를 방문하여 즐거운 재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 만남이 더욱 즐거웠던 것은, 이 분께서 “의사”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과의 교접을 통해 “의학”이라는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산업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산업에서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의학산업에 대한 혁신에 관한 이 분과의 이야기 역시, 그 혁신의 당위성, 즉 “왜” 혁신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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