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는 기술적(technical)인 것에 가까울까, 아니면 예술적(artistic)인 것에 가까울까? (편의상 technique를 기술로, art를 예술로 적기는 했지만, 사실 art 역시 본래는 예술 가능케 하는 기술의 의미를 가지므로, 실제로는 art를 기(技)로, 그리고 technique를 술(術)로 적는 것이 보다 적당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불과 30 년 전인 1982 년,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중 한 명인 Tom Peters가 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예술로서의 비즈니스를 이야기하기 전까지 적어도 대기업의 세상에서 경영은 철저히 기술에 관한 것이었다. 반면, 기업가(entrepreneur)들은 비즈니스를 일반적으로 예술의 영역에 놓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뻔한 이야기를 하자면 훌륭한 재료들을 정확한 레시피에 의해 요리할 때에만 걸작요리가 탄생할 수 있듯, 경영 역시 예술이라는 토대 위에서 비즈니스의 각 요소들에 대한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때에야 비로소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아직까지 주로 예술의 영역에 속해 있어 기술적인 토대가 부족한 창업, 혹은 기업(起業)에 대한 정량적(qualitative)한 접근은 기업가들을 위해서 뿐 아니라 사회에 보다 커다란 창의성과 다양성을 주입하기 위해 반드시 행해져야만 할 과업일 것이다. 오늘 독자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볼 Startup Genome Project는 그러한 기업에 대한 정량적 분석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Continue reading “스타트업의 유전자를 들여다 본다 – Startup Genome Project (1/3)” →